정책 아이디어·저감 실천방안 등 국가기후환경회의에 제안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한 정책 마련 작업에 함께할 국민정책참여단이 1일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이날 충남 천안 교보생명 연수원에서 국민정책참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성, 연령, 지역 대표성을 확보해 희망자 중 500명을 국민참여단으로 최종 선정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출범식에서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갈등이 일시적으로 더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여러분이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주시면서 대승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반 위원장은 "내가 공직을 시작할 때만 해도 우리 1인당 국민소득이 250달러가량으로, 국외에서 한국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며 "그간 눈부시게 성장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우리나라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경이 깨끗해야 진짜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가 지금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여러분의 열정으로 이를 해결해 환경 분야에서도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국민정책참여단은 미세먼지와 관련해 국민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문제점과 이를 해결할 정책 아이디어, 저감 실천 방안 등을 국가기후환경회의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오는 9일에는 제1차 국민대토론회에 참여한다. 토론회는 KBS에서 생중계된다. 이후 워크숍, 온·오프라인 학습, 권역별 공개토론회 등에 참여한다.
9월 초에는 제2차 국민대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 등에서 제시된 국민정책참여단 의견은 국가기후환경회의 심의를 거쳐 9월 중 정부에 제안될 예정이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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