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화살머리고지 프랑스군 인식표 67년 만에 '고국으로'

입력 2019-06-01 21:07  

DMZ화살머리고지 프랑스군 인식표 67년 만에 '고국으로'
정경두, 프랑스 국방장관에 직접 전달…"진심으로 감사"



(싱가포르=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화살머리고지에서 최근 발굴된 프랑스 참전용사의 인식표가 67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갔다.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일 샹그릴라호텔에서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과 만나 최근 발견된 고(故) 이브 모알릭 상병의 인식표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파를리 장관은 모알릭 상병의 인식표를 프랑스로 옮겨 "귀하게 보관하겠다"고 말했다. 또 프랑스 참전용사를 기억하려는 대한민국 정부의 노력에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모알릭 상병은 1951년 12월 프랑스 제6증원 파견단 일원으로 6·25에 참전했다. 이듬해 10월 6일 화살머리고지 일대 전투에서 전사한 그는 프랑스 쁠루이넥(Plouhinec) 지역에 안장됐다.
그의 인식표는 지난달 국군 단독으로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6·25전사자 유해발굴 과정에서 발견됐다.
6·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백마고지 남서쪽 3㎞ 지점에 있는 화살머리고지는 휴전 직전인 1953년 국군과 중공군의 고지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진 곳이다.
정 장관은 이날 파를리 장관에게 "아직도 찾지 못한 프랑스군 유해가 적어도 3구 이상 이곳(화살머리고지)에 잠들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정부는 다 발굴돼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최근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진행된 프랑스군의 한국인 인질구출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하고, 작전과정에서 희생된 2명의 프랑스 군인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js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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