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부 도시 TNT 공장서 폭발사고…"27명 부상, 2명 실종"

입력 2019-06-01 21:36  

러 중부 도시 TNT 공장서 폭발사고…"27명 부상, 2명 실종"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중부 니줴고로드주(州) 도시 제르진스크의 TNT 공장에서 1일 오전(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나 수십명이 부상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제르진스크 외곽 TNT 공장에서 세 차례의 폭발이 일어났다. 사고 공장은 현지 방산업체 '크리스탈' 소속으로 알려졌다.
제르진스크 시정부 관계자는 사고 지점에서 3km 반경에 있는 건물 유리창들이 부서질 정도로 폭발이 강력했다고 설명했다.
폭발에 뒤이어 화재가 발생하면서 화염이 인근 건물로 번져나가 공장 내 100㎡ 면적 시설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재난당국은 전했다.
폭발로 공장 건물 일부가 붕괴하고 폭발 여파로 인근 주거 지역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면서 주민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니줴고로드주 주정부는 "현재까지 27명이 폭발 파편에 맞아 부상했으며 2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실종자와 상처가 심한 부상자도 있어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재난 당국은 사고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화재 진압 등 수습에 나서고 있다.
당국은 안전규정 위반이 폭발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장 측은 TNT 폭발로 인한 환경오염 위험이나 도시 주민들의 건강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제르진스크시 당국은 도시와 인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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