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100일 '밤깊먼길' 출간…"경제대전환 프로젝트 조속히 완성"(종합)

입력 2019-06-02 14:22  

黃 100일 '밤깊먼길' 출간…"경제대전환 프로젝트 조속히 완성"(종합)
"패스트트랙 투쟁, 좌파언론엔 추태처럼 비쳤지만, 변화의 물꼬 터져"
"文정권 경제 정책 재앙수준…미국과의 외교 현장에서 한심한 모습"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당 대표 취임 100일(6일)을 앞두고 정치권 입문 이후 소회와 한국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에세이집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습니다'(밤깊먼길)을 출간했다.



이 책은 ▲ 먼 길을 나서기까지 ▲ 밤길에서 만난 사람들 ▲ 아침이 오길 바라며 ▲ 황교안이 기다리는 아침이라는 주제로 4장(chapter)으로 구성돼 있다.
에세이 표지는 청년 독자층에 맞추기 위해 황 대표의 일러스트로 꾸몄고, 30대 신예작가인 유성호 씨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황 대표는 서문에서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께서는 '살려 달라'고 절규했다. 우리가 지옥으로 가는 길 위에 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우리의 투쟁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 책을 통해 정치권 입문을 결심한 배경과 2·27 전당대회, 4·3 재·보궐선거, 민생투쟁 대장정을 통해 느낀 바를 기술했다.
그는 "정계 진출을 결심하고 먼저 한 일이 미용실에 가는 것이었다"며 "이제는 검사, 장관, 국무총리가 아니라 한 명의 정치인이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에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한국당의 대여 투쟁에 대해 "좌파 편향 언론들에 의해 마치 '추태'처럼 비쳤지만, 한국당 사람들은 변화의 물꼬가 터졌다는 의식을 공유하고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광화문 천막당사 설치가 무산된 이유에 대해서는 "천막당사를 지은 다음 계고장이 날아와도 몇 달은 버틸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불법"이었다며 "법을 지키는 게 국민의 기본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SNS에 '한국당이 광장을 짓밟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올린 데 대해 "이미 천막당사 투쟁을 진행하지 않기로 내부에서 합의하고 서울시에 전달했다"며 "어느 당직자는 '박 시장은 광파는 걸 정말 잘 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과 관련해서는 "경호 담당 정부부처에서 대통령이 다니는 VIP 입구로 가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왔지만, 기념식장의 정문인 '민주의 문'으로 정정당당히 걸어가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강력한 비판의 글을 쏟아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들은 작년까지만 해도 실정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재앙 수준"이라며 "군부 독재를 비판했던 세력이 '문민 독재' 혹은 '공포 정치'를 감행한다는 치명적인 모순에서 벗어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과의 한미혈맹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며 "미국과의 외교 현장에서 졸거나, 정상회담에서 A4 용지를 들고 읽는 등의 한심한 모습들은 미국에서 비웃음거리가 되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불안에 빠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밤깊먼길'은 오는 8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판매된다. 또 한국당은 에세이집 출판에 맞춰 서적 출판에 대한 뒷이야기 등을 담은 동영상도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조속히 경제대전환 프로젝트 계획을 완성하겠다. 모레(4일)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을 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과 청년 등 다양한 분들의 참여는 물론 국민 참여단을 구성해 정책수립을 함께 하겠다"며 "수시로 현장을 찾아 타운홀 미팅, 현장 검증을 통해 경제 비전의 실행력을 더욱 체계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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