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트라 코뿔소 1마리 남은 말레이, 멸종 막으려 인니 손잡아

입력 2019-06-02 15:10  

수마트라 코뿔소 1마리 남은 말레이, 멸종 막으려 인니 손잡아
최근 수컷 폐사해 암컷만 남아…번식프로그램 협업하기로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최근 희귀종인 '수마트라 코뿔소' 수컷이 폐사하면서 암컷 1마리만 남은 말레이시아 야생동물 보호 당국이 멸종 방지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손잡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수자원·토지·천연자원부 차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수마트라 코뿔소가 우리나라에는 1마리밖에 안 남았다"며 "멸종을 막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번식프로그램에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더 스타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심각한 위기종'인 수마트라 코뿔소는 한때 동남아 거의 전역에 서식했다.
하지만,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현재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보르네오섬에 30∼80마리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르네오섬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브루나이 영토로 나뉘어 있다.
그중에서 말레이시아 영토인 사바주(州)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생활하던 수컷 수마트라 코뿔소 '탐'(Tam)이 고령에 따른 신장·간 부전으로 치료받다가 지난달 27일 폐사했다.


탐이 폐사하면서 말레이시아의 수마트라 코뿔소는 '이만'(Iman)이란 이름의 암컷 한 마리만 남았다. 이만은 자궁에 이상이 있는 상태다.
말레이시아는 2011년부터 체외수정을 통해 수마트라 코뿔소를 번식시키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말레이시아는 2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말레이 호랑이' 멸종방지에도 노력하고 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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