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청와대에서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을 접견한다.
문 대통령은 섀너핸 대행과 하노이 핵 담판 결렬 후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북한이 쏘아 올린 단거리 발사체 및 미사일의 성격을 두고도 대화가 진행될지 주목된다.
섀너핸 대행은 동남아시아를 방문 중이던 지난달 30일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미사일"이라고 규정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섀너핸 대행은 북미 대화를 우선시하고 제재·압박을 병행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협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외교를 통해서도 한반도의 'FFVD' 달성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안보회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입국하는 섀너핸 대행은 이날 서울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열어 북한 군사 동향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공유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hysu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