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성 물질 많아 진화 어려움…공장 1개동 전소
소방당국 "그라인더 작업 중 분진 발화 추정"
(안성=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지난 2일 경기도 안성의 한 우레탄 단열재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59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6분께 안성시 미양면 동성화인텍 3공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2시간여만에 꺼졌다.
불은 공장 2개동 13,404㎡와 LNG 선박용 폴리우레탄 보냉제 판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59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190여명과 장비 60여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공장 안에 가연물과 자재가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가 이날 오전 4시 29분께 불길을 잡았다.
안성 동성화인텍 3공장 화재 12시간 만에 진화…공장 1개동 전소 / 연합뉴스 (Yonhapnews)
화재 당시 검은 연기가 대량으로 치솟아 119 신고가 잇따랐으며 안성시는 "화재 발생 매연으로 안전에 주의해달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그라인더를 이용한 설비 보수작업 중 불티가 분진으로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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