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수출이 다시 살아나는 시점이 오는 4분기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3일 전망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우리 수출이 무역분쟁의 유탄을 맞았다"며 "미중 무역분쟁 관련 잡음이 잦아들기 전까지는 한국 수출의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5월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9.4% 줄어 석 달 만에 감소 폭이 확대됐다"며 "작년보다 조업일수가 1.5일 증가하고 선박 수출이 44.5% 증가한 효과를 제외한 선박 외 일평균 수출액은 16.2%나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또 "미중 무역분쟁에 민감한 반도체 및 중국 상대 수출이 전체 수출 부진을 주도하고 있다"며 "연초 이후 각국의 정책 조율 기대에 회복되던 대외 수요가 통상 마찰이 심화하면서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오는 28~29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정상 만남이 예정돼있으나 협상 여부는 불분명하다"며 "수출이 작년 대비 증가세로 반전하는 시점도 오는 3분기에서 4분기로 후퇴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jh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