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광부 체험하세요"…보령석탄박물관 14일 재개관

입력 2019-06-03 09:37  

"게임으로 광부 체험하세요"…보령석탄박물관 14일 재개관
대형 인터렉티브 체험시설 갖춰…지하 400m에는 기획전시실 새로 설치


(보령=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보령시 성주면 보령석탄박물관이 11개월간의 시설 개선 작업을 마치고 오는 14일 재개관한다.
보령시는 보령석탄박물관 리노베이션 사업 준공 검사가 최근 완료됨에 따라 오는 14일 다시 개관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지상 2층, 건물면적 1천799㎡ 규모의 보령석탄박물관은 1995년 5월 국내 1호 석탄박물관으로 문을 열어 연간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관광 수요에 맞지 않는 시설이 많아 지난해 7월부터 시설 개선 공사가 진행됐다.
이번 리노베이션 사업에 따라 박물관 외관은 산을 형상화한 기존의 독특한 모습을 유지하되 섬유강화재질로 외관을 새롭게 꾸몄고, 입구에는 거대한 지주목 모형을 만들어 관람객이 거대 지주목을 통과해 갱도 안에 있는 박물관으로 향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시 시설은 크게 내부전시관과 야외전시장으로 구분된다.
내부전시관 1층에는 석탄 관련 영상 시청각실, 대형 식물군 디오라마, 석탄의 기원과 이용역사, 충남 탄전의 역사, 광부의 하루, 광산 장비 등이 전시되고, 2층에는 국내 최초로 대형 인터렉티브 체험시설을 갖춰 광부 체험을 게임을 통해 즐길 수 있는 학습의 장이 마련됐다.
또 보령시 성주면 지층을 형상화한 대형 조각과 실제 석탄을 부착해 만든 대형 석탄 벽은 석탄박물관 내부 바닥 면과 윗면 사이 높은 층고를 이용한 연출의 백미로, 관람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 전시장에는 기획전시실이 새로 마련됐다. 이곳은 400m 체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갱내 작업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의 갱도도 설치됐고, 바로 옆에는 관람객들이 폐광에서 나오는 시원한 자연 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냉풍 터널도 조성됐다.

야외전시장에는 대형 광산 장비가 전시돼 있고, 추억의 연료인 연탄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연탄 만들기 체험장도 조성됐다.
복규범 지역경제과장은 "24년 전 개관한 보령석탄박물관이 석탄산업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학습 공간이었다면 이번에 재개관하는 박물관은 산업화의 동력이던 에너지와 광산근로자의 삶을 재조명해보고 석탄산업을 경험해보지 못한 청소년·어린이들에게 흥미 있는 체험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물려줄 수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복 과장은 "다른 지역 석탄박물관과 차별화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운영해 더 많은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가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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