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전자공학 분야의 세계 최대 학술단체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중국 화웨이 소속 연구자를 논문 심사위원에서 배제했다가 이 조치를 며칠 만에 취소했다.
IEEE는 3일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화웨이와 계열사의 직원들은 우리의 논문 출판 과정에서 심사위원과 편집자로 참여할 수 있다. 어느 기업 소속이든 IEEE의 전 회원은 IEEE의 모든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달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 목록에 올린 뒤로 이 기업 소속 연구자를 논문 출판에서 배제해 중국 과학기술계의 반발을 샀다.
IEEE는 "회원들을 법적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화웨이 제재의 적용에 관해 미 상무부에 설명을 요구해 회신을 받고 나서 이런 위험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전날 중국전자학회 등 중국의 10개 학회는 "학술 교류의 정치화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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