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괴물 같은 질주에 현지 언론에서도 혀를 내두르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지난주에 나온 '말도 안 되는(craziest)' 기록을 꼽으며 콜로라도 로키스의 8연승과 함께 류현진을 언급했다.
야후스포츠는 "다저스의 선발투수인 류현진이 지금까지 해낸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커리어를 통틀어 (한 시즌에) 190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단 한 번뿐이었다. 잦은 부상과도 싸웠다. 그런데 그는 올 시즌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야후스포츠는 "류현진은 지난주 뉴욕 메츠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11경기 연속으로 '2실점 이하 1볼넷 이하'의 경기를 펼쳤다"고 강조했다.
'라이브볼 시대'에서 이는 처음 있는 일이다. 종전에는 클레이턴 커쇼(다저스), 제이슨 바르가스(메츠)의 10경기 연속이 최고 기록이었다.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1920년을 '라이브볼 시대의 시작'으로 본다. 그전까지 메이저리그는 반발력이 크게 떨어진 공을 사용했고, 당시 메이저리그를 '데드볼 시대'라고 부른다.
야후스포츠는 "류현진은 올 시즌 모든 등판에서 2실점 이하로 던졌고, 한 차례 완봉승을 거뒀다"며 "8회까지 안타 1개만 허용한 적이 있고, 두 자릿수 탈삼진을 한 차례 기록했다. 11경기 중 6경기에서는 아예 볼넷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류현진이 이렇게 잘 던질 줄 누가 예상했겠는가"라며 "류현진의 호투는 언제까지 이어질까"라고 놀라움을 섞어서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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