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안 국립진주박물관, 옛 진주역 터로 이전한다

입력 2019-06-03 15:55  

진주성 안 국립진주박물관, 옛 진주역 터로 이전한다
시,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도 발표
철도역사 복합문화 공간·젊음의 문화거리로 재탄생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진주성 안에 있는 국립진주박물관(사적 제118호)을 진주시 천전동 옛 진주역 터로 이전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3일 진주시청에서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를 통한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984년 개관한 국립진주박물관은 그동안 사적지인 진주성 내에 있어 시설확장이 어렵고 관람객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 부족으로 이전 요구가 계속됐다.


도내 최초의 국립박물관인 이곳은 임진왜란 전문박물관이자 경남 서부지역에 관련한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다.
새 박물관은 기존 부지의 2배 정도로 매입비용은 약 250억원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시는 박물관 이전에 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액 국비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전 사업을 내년에 시작해 2025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새 박물관에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임진왜란 역사관과 함께 서부 경남 역사관, 어린이 박물관도 지을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새롭게 짓는 국립진주박물관 등은 박제된 유물을 단순히 전시하는 곳이 아닌 첨단 기술을 활용해 마치 살아 숨 쉬는 듯한 박물관으로 새롭게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날 국립박물관 이전과 함께 옛 진주역 일원 14만㎡ 터에 사업비 2천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젊음의 문화거리, 철도역사 복합문화공간, 도심 속 친환경 근린공원 조성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옛 진주역은 1923년 삼랑진∼진주 간 철도 개통 이후 2012년 새롭게 진주역사를 이전할 때까지 90년간 진주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이곳 진주역사에는 원형을 유지한 채 현재 식당 2곳이 입점해 운영 중이다. 이달 말에 임대 계약이 끝난다.


옛 철도역사 부지에는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 제202호)인 진주역 차량정비고와 전차대가 원형을 유지한 채 남아 있다.
시는 이 근대문화유산을 보존, 연계해 철도역사 전시관과 미술관 등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주시 철도 이야기 공모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시는 옛 진주역에서 망경동 남강변까지 약 1.5㎞ 구간을 젊음의 문화거리로 조성해 지역 예술인의 문화 창작소로 조성하는 계획을 설명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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