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의 톈안먼 시위 유혈 진압 사태 30주년을 앞두고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중국의 민주화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3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총통부에서 '해외 민주 인사'들을 접견해 "6·4(톈안먼 사건)와 메이리다오 사건(1979년 대만의 민주화 시국 사건) 이후 대만은 민주·자유의 길을 걸어갔다"며 "중국 역시 이러한 길로 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중국은 비록 경제적인 발전을 이룩했지만 아쉽게도 인권과 자유는 매우 크게 축소됐다"며 "대만 역시 중국 대륙의 민주와 인권 발전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보편적인 가치의 문제"라면서 "만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우리는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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