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3일 스웨덴·인도·독일 등 주한 외국 대사관을 직접 찾아 수영대회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우호협력 증진에 대사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수영대회는 국가마다 명예를 걸고 기량을 다투는 경기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교류의 시작이기도 하다"며 "수영대회를 통한 광주와의 인연이 문화·체육·경제·과학 등 다방면의 교류협력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수영대회 참가를 요청하는 서한문 전달과 함께 선수와 응원단, 수영동호인들이 최대한 참가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외국 대사들도 이 시장의 말에 적극적으로 동감하며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제안했다.
야콥 할그렌 스웨덴 대사는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광주에서도 스웨덴 영화제, 명예영사 대학 특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5·18민주화운동은 한국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민주화운동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6월 중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방문 일정이 끝나는 대로 시간을 내서 광주를 직접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인도 대사도 "우리에겐 한국의 경험과 기술, 정부와 기업의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인도와 한국이 상생하는 관계로 발전하는 데 광주가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리프리야 대사는 또 인도 도시와 광주시 간의 자매결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슈테판 아우어 독일 대사는 "지난 3월 광주 방문에서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모든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며 "독일과 한국은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어 양국은 물론 광주시와의 우호 협력 증진을 크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31일 브라질·스페인·호주대사를 만난 자리에서도 양국 발전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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