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소방청은 오는 11∼13일 사흘간 천안 중앙소방학교에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재난 대응 능력을 겨루는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32회째인 이번 대회는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수습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부대행사를 제외하고 정규 부문 경연만 진행하는 등 규모를 축소했다.
정규 경연에는 시·도 예선을 거쳐 뽑힌 소방공무원 450명과 의용소방대원 500명 등 950명이 참여한다.
소방공무원들은 팀별로 경쟁하는 화재진압·구조·구급 분야와 개인전인 최강소방관 등 4개 분야 6개 종목에 걸쳐 실력을 겨룬다.
의용소방대원들은 소방호스 끌기, 수관연장·방수자세, 개인장비 착용 릴레이 등 3개 종목에서 순위를 가린다.
대회 결과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지역 소방본부에는 대통령상과 우승기·트로피가 수여되고 2∼3위 본부에는 총리상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 분야별 1위팀과 최강소방관 1∼3위 등 소방공무원 16명에게는 1계급 특별승진 혜택을 준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우승자들이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도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 현장 활동과 직접 연결되는 전문 종목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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