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의원 35명 공개 지지…고브 환경장관은 26명
존슨, 공식 캠페인 시작…"10월 말 무조건 EU 탈퇴"
![](https://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9/05/17/PYH2019051704190034000_P2.jpg)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집권 보수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브렉시트(Brexit) 강경론자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12명의 보수당 하원의원이 존슨 전 장관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존슨 전 장관의 지지 의원은 모두 35명으로 늘어나 경선 참가 의사를 밝힌 13명의 후보 중 가장 많았다.
이는 26명의 지지 의원을 확보한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보다도 9명 많은 수준이다.
존슨 전 장관은 이날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공식적으로 경선 캠페인을 시작했다.
동영상에서 존슨 전 장관은 자신이 차기 총선에서 보수당에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내가 당선되면 합의 여부에 관계없이 오는 10월 31일 (유럽연합에서) 빠져나올 것"이라며 '노 딜'(no deal)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노 딜' 브렉시트란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에서 탈퇴하는 것을 말한다.
존슨은 아울러 학교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 경찰 증원 등도 약속했다.
특히 중등학교(secondary school)의 학생당 재정지원과 관련해 지역 간 편차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메시지는 너무 많은 이들이 우리나라의 기회와 성공을 함께 할 수 없어 뒤처져 있다고 느낀다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와 나라를 다시 하나로 묶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존슨은 인프라 구축, 교육 투자, 환경 개선, 국민보건서비스(NHS) 지원 등의 공약 한편으로 이에 대한 투자를 가능하게 할 기업과 부의 창조자들에 대한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