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기증 유물 이정·김정희·이하응 묵란도 전시

입력 2019-06-04 07:55  

울산박물관 기증 유물 이정·김정희·이하응 묵란도 전시
12월 1일까지 '새 유물 새 전시' 행사서 기증·구입 유물 500여 점 선보여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박물관은 4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 역사관에서 '새 유물 새 전시' 행사를 연다.
전시에서는 울산박물관이 구입하거나 기증으로 들어온 유물을 나눠 소개한다.
전시 1부는 '조선의 멋, 묵란화'라는 주제로 지금까지 박물관 구입 유물 중 조선 시대 묵란도 3점을 전시한다.
2부는 '나의 이야기, 울산'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19명으로부터 기증받은 168건 765점 중 500여 점을 선별해 전시한다.
'조선의 멋, 묵란화'에서는 탄은(灘隱) 이정(李霆),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석파(石坡) 이하응(李昰應) 작품인 묵란도 3점이 선보인다.
묵란화는 수묵(水墨)을 사용해 그린 난초 그림을 말한다.
각각의 묵란도를 감상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이들 묵란도를 비교해 감상하는 것도 특별한 즐거움이 될 수 있다.



'나의 이야기, 울산'은 사진으로 보는 울산, 광복 이전 울산, 광복 이후 울산으로 나누어 구성됐다.
먼저 사진으로 보는 울산에서는 울산 지역 흑백사진들이 전시된다.
1950년대 찍은 흑백사진으로 방어진과 화암·전하·일산해수욕장 등을 볼 수 있다.
광복 이전 울산에서는 2017년 울산시 유형문화재 제37호로 지정된 송호유집이 보존처리를 마치고 전시된다.
경주 이씨 호구단자 등의 민속품에서는 광복 이전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또 일제강점기 고서들에서는 그 시기 지식인의 학문적 지향점과 서책 출판 경향 등도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 광복 이후 울산에서는 근현대 유물이 소개된다.


유물은 울산승람, 울산 울주 향토사 인쇄판, 상장, 공무원 신분증, 울주군 두서면 면세일람, 담뱃대, 휴대용 전자식 타자기, 팩스모뎀, 울산 시내버스 토큰 등이다.
근현대 울산 시대상을 비롯해 사람 삶을 엿볼 수 있다.
모필장이 만든 붓과 붓 제작에 쓰이는 도구에서는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고, 슬라이드 환등기와 사진기, 한일월드컵 포스터는 지나간 추억을 느낄 수 있다.


울산박물관 유물 기증은 개관 전 2006년부터 시작됐다.
현재까지 448명이 1만5천600여 점에 달하는 유물을 기증했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새 유물 새 전시는 기증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증자와 함께 만든 이번 전시에서 많은 사람이 옛 선조들, 우리 이웃을 회상하는 과거 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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