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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삶과 소설을 통해 사회 모순을 비판해 온 송기숙 전남대학교 명예교수가 후광 학술상을 받는다.
4일 전남대에 따르면 후광 학술상 선정위원회는 송 교수를 제12회 수상자로 선정, 오는 5일 전남대 개교 67주년 기념식에서 시상하기로 했다.
송 교수는 1973년부터 2000년까지 전남대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1978년 전남대 교수 10명과 함께 국민교육헌장을 비판한 '우리의 교육지표'를 발표했다.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돼 1년간 투옥하고 교수직에서 파면됐으며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도 내란죄를 적용받아 10개월을 복역했다.
그는 대학 복직 후 1987년 '5·18 광주민중항쟁 사료 전집' 발간, 같은 해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창립을 이끌었으며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전남대 5·18 연구소 초대 소장 등을 지냈다.
'암태도', 녹두장군' 등 소설에서는 사회 현실의 구조적 모순을 비판했다.
후광 학술상은 전남대가 후광 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 계승을 위해 민주, 인권, 평화 실현에 공헌한 연구자(단체)에게 주는 상이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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