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경찰이 국내 최대 규모 인터넷 성매매 사이트에 광고를 게시한 성매매업소와 성매매 후기를 올린 성 매수자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경찰청은 이달 말까지 인터넷 성매매 사이트인 '밤○○○'에 광고를 게시한 업소 2천600여 곳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사이트는 전국 성매매업소를 홍보하고 이용 후기를 공유하는 사이트로 가입된 회원만도 70만 명, 게재된 후기도 21만4천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와 연계된 지역별 성매매업소는 서울 881곳, 경기 남부 674곳, 경기 북부 202곳, 인천 180곳, 대구 141곳 등 전국 2천613곳에 달한다.
경찰은 단속 대상 업소들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 재영업을 차단할 방침이다.
앞서 대전지방경찰청은 성매매 알선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해당 사이트 운영 총책 A(36)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게시판 관리자 등 3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A 씨 등은 2015년부터 3년간 일본에 서버를 두고 성매매업소를 홍보하는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전국 성매매업소 2천613곳에서 월 30만∼70만원의 광고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이렇게 챙긴 불법 광고료는 210억여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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