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산업단지는 접근성이 좋은 도심 가까운 곳에 있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4일 '동남권 산업단지 현황 및 발전 방안'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로 지능화 및 첨단화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창의·융합 인재 확보가 기업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핵심 인재를 확보하려면 우수한 근로조건, 좋은 정주 환경이 선결 과제라고 설명했다.
기존처럼 지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업단지를 도심 외곽에 조성할 경우 접근성 등 근무환경이 떨어져 필요한 인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산업단지 전반에 확산하도록 청년창업과 연계한 산업 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성국 연구위원은 "산업단지가 발전하려면 젊은 층이 모여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생산기능 중심에서 벗어나 우수한 근로여건, 정주 환경을 갖춘 혁신생태계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최근 산업단지 트렌드 변화를 소개했다.
우선 대규모 단지에서 소규모 산업단지로 전환이다.
전국 신규 지정 산업단지 중 소규모(20만㎡) 비중은 2004∼2008년 15.8%에 불과했으나 최근 5개년(2014∼2018년)에는 43.7%로 크게 높아졌다.
동남권도 2014∼2018년 소규모 산업단지 비중은 43.1%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단순 집적에서 연결형 스마트 공간으로 변모다.
개별공장 데이터를 공유하며 창업과 신산업 시험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스마트산단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산업단지 정책 일관성을 높이려면 중앙정부 관리 권한을 지방정부로 이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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