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치매 국책연구단, 美국립보건원과 공동 연구 관심

입력 2019-06-04 10:47  

조선대 치매 국책연구단, 美국립보건원과 공동 연구 관심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조선대학교 치매 연구단이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아 공동으로 치매 유발 유전인자 발굴에 나선다.
조선대 치매 국책연구단은 4일 NIH로부터 5년간 모두 1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하반기부터 유전체(게놈) 분석 등 공동연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치매 환자를 비롯한 한국인 4천명의 유전체를 해독하고 이를 토대로 치매를 유발하는 유전인자를 발굴하려는 것이다.
치매 국책연구단이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구축한 임상진단 결과와 정밀 자기공명영상(MRI) 뇌 사진 등 빅데이터가 활용된다.
그동안 실행된 질병 유전체 분석은 물론 미국 연방정부가 한국에 직접 투자한 연구개발 사업 가운데도 손꼽힐 만큼 큰 규모라고 연구단은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 측 총괄책임자이자 보스턴대학 석좌교수인 린지 패럴 박사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한미 공동 연구의 효율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건호 조선대 치매 국책연구단장은 "개인 유전체 정밀 분석이 이뤄진다면 환자별로 치매 유발 유전적 요인을 세분화할 수 있고 치매를 유형별로도 분류할 수 있게 된다"며 "연구를 통해 환자별 맞춤 의료의 발판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는 치매국책 연구단은 치매를 조기에 예측해 발병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2013년 설립됐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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