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1일 원주서 개최…500개 부스·관람객 10만 명 목표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10월 17∼20일 원주 따뚜경기장에서 개최하는 '제7회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를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한다.
북방경제 강원을 견인해 도를 대표하는 '알이 꽉 찬, 배판 박람회'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평화와 번영 강원기업-날아라,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500개 부스, 핵심 바이어 500명, 국내외 참관객 최소 10만 명 이상으로 목표를 두배로 높여 잡았다.
개최도시 원주가 기업도시로 의료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한 데다 고속도로와 철도 등 접근성이 좋아 중국 등 국외는 물론 수도권과 충청, 대전 등 전국적인 구매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 동해에서 개최한 6회와는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시도한다.
먼저 개막을 겸한 전야제를 신설한다.
박람회 전날인 10월 16일 오후 7시 특설무대에서 파사드, 레이저, 홀로그램 및 조명 쇼와 함께 K-POP 페스티벌을 열어 국내외 관람객과 기업인들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기업 부스 배치는 산업별로 특화한다.
기존 상생, 협력, 발전, 번영관에서 건강 푸드, 여행 힐링, 미용 의료, 첨단기업, 특별존 등 5개 존을 배치한다.
이외에 청년·여성·마을기업 등 전용 부스를 배치하고, 가상현실(VR) 체험, 드론, 키오스크, 전기자동차를 전시한다.
특히 '제15회 강원 의료기기 전시회'(GMES 2019)를 병행 개최한다.
원주시 기업 특별관 운영 등으로 지역기업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또 도내 기업 내수 및 수출판매를 극대화하고자 9월 중 사전 매칭을 한다.
코트라(KOTRA)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국외본부 등을 통해 300여 명의 바이어를 모집해 상호네트워크를 구축, 이를 박람회 기간 현장간담회로 연결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한다는 전략이다.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치맥 축제도 마련한다.
중국인 관광객 등 국내외 참가기업, 일반 관람객 2천여 명이 어울림의 장을 마련해 맥주와 원주 전통 닭튀김을 선보여 침체한 골목상권을 살리려는 속내다.
신 북방경제 선점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GTI경제협력포럼, 여성 최고경영자(CEO)대회에 국책연구기관과 중앙정부, 주한대사관 등 고위급 인사를 대거 초청하고, 기조 강연과 주제는 화장품, 바이오, 의료기기 등 강원기업 강점을 살릴 전략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류 25주년을 맞은 아시아 지방정부의 도지사, 시장 등 20여개 지방정부 대표자와 경제단체장을 초청,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애초 추진했던 북한 참여는 관련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해빙무드가 조성되면 곧바로 북한기업 참여와 대동강 맥주축제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홍진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4일 "기업신청이 쇄도하는 등 역대 최대, 배판 박람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세부실행계획을 치밀하게 마련해 강원기업이 대박 나는 강원도 대표 GTI국제박람회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국내기업 신청은 목표 부스 450개 중 393개 기업이 561개 부스를 신청한 가운데 마감됐다. 국외기업은 50개 부스로 8월 31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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