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위주에서 다중 집합지로 대여 장소 확대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시립미술관 미술품이 시장 관사에 비치되면서 논란이 일자 부산시가 미술품 대여 규정을 개선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4일 시립미술관 미술품 대여사업을 개선하기로 하고 올해 하반기 미술관 운영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립미술관은 총 미술품 2천788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를 공공기관이나 타 시도 미술관 등에 대여하고 있다.
현재 27점을 공공기관에 대여하고 있다.
최근 부산시장 관사에 미술품 10점을 대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술품 관리부실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부산시는 대여 작품에 대한 관리 미흡, 대여 취지와 절차에 대한 홍보와 인식 부족 등을 이유로 관련 규정을 정비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수시로 진행되는 미술품 대여를 정기적으로 할 방침이다.
대여 공간도 관공서 위주에서 다중 집합지, 문화 소외계층 이용시설, 교육시설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여 미술품에 대해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조례에 담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장 관사에 지역 청년 작가 작품을 전시하는 등 미술 전시장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공공기관 위주로 미술품 대여가 이뤄지고 있는데 더 많은 시민이 미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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