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SK케미칼[285130]은 뇌전증(간질) 치료에 쓰는 라코사미드 성분의 주사제 '빔스크주'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3세대 뇌전증 치료 약물인 라코사미드 성분이 국내에서 주사제로 발매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케미칼은 2016년부터 먹는 형태의 뇌전증 치료제 빔스크정을 국내에 공급해왔다. 이번에는 주사 제형의 뇌전증 치료제를 출시해 환자의 치료 편의를 향상하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빔스크주는 수술 후 갑작스러운 발작 등을 일으켜 입으로 약을 삼키기가 어려운 뇌전증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어 응급상황에 효과적이다.
전광현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비즈 사장은 "빔스크주를 통해 다양한 용량과 제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이달 말 상급 종합병원에 빔스크주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한뇌전증학회에 따르면 국내 뇌전증 환자는 2012년 기준 약 19만명이다. 지난해 국내 뇌전증 치료제 전체 처방액 규모는 약 1천3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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