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중령, 세미나서 '공군의 우주감시정찰체계 구축방향'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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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우주 공간에서의 군비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군도 조만간 본격적인 우주 감시정찰시스템 구축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 우주발전처의 최성환 중령은 4일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민군 우주발전 세미나'에서 공군의 '우주 감시·정찰체계 구축방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발표문에 따르면, 공군은 '우주 감시·정찰체계' 1단계로 2020년 '우주정보상황실'을 운영하며 우주물체 추락 상황 등에 대응할 방침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아리랑·천리안 위성,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과학기술위성, KT SAT(샛)의 무궁화 위성, 한국천문연구원, 기상청, 중앙전파관리소 등이 포착하는 각종 우주정보가 이 상황실로 모이게 된다.
2025년부터 추진되는 2단계 구축작업은 광범한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를 구축해 직접적인 우주 감시능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주기상 예·경보체제, 적의 위성정찰을 무력화하기 위한 고출력레이저 위성추적체계, 우주물체를 전천후 상시감시하고 추적하기 위한 레이더 우주감시체계 구축 등이 여기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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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중령은 이날 우주 감시정찰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이유로 ▲ 동북아 지역의 패권경쟁 심화(안보 유동성 증대) ▲각국의 전략적 이익 고려(한반도 영향력 확대 및 개입간섭 증가) 등을 거론했다.
미 항공우주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현재 45개 국가가 모두 2천200여 개의 인공위성을 운용하고 있고, 그중 666개(38개국)가 정찰위성이다.
중국은 요격 미사일과 레이저무기 등 저궤도 위성 요격능력을 확보했고, 정지궤도 위성 요격능력을 개발하고 있다. 러시아는 적 위성궤도에 접근할 수 있는 킬러 위성에 이어 지상기반의 이동형 위성 요격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북한은 위성통신 항법교란 능력을 보유하고 우주개발 명목의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최 중령은 평가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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