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섬 깡다리 축제'를 취소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축제가 열리는 당일 비와 함께 2∼4m의 높은 파도로 임자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통제되는 등 기상악화로 불가피하게 취소했다.
군은 축제 장소를 임자도에서 지도읍 젓갈타운으로 옮겨 강행하려 했다.
군은 깡다리 요리 및 시식회,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깡다리 젓갈 담그기, 수산물 깜작경매, 깡다리 가요제, 초청가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농어목 민어과 어종인 '깡다리'는 강달어의 신안군 방언으로 지역에 따라 황석어·황새기로 불린다. 5∼6월에 주로 포획된다.
젓갈로도 그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지만, 생물(生物)로 조림이나 튀김을 하면 일품이다.
신안 임자도 전장포와 비금도 원평항에서는 70년대 파시가 열릴 정도로 유명세가 있는 어종이다.
현재 신안군에서는 90여 척의 깡다리잡이 배에서 연간 2천300t 이상을 잡아 41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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