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생산가능·경제활동인구 모두 감소…고용률 ↓·실업률 ↑

입력 2019-06-04 16:10  

울산 생산가능·경제활동인구 모두 감소…고용률 ↓·실업률 ↑
"울산 고용여건 악화일로…신산업 육성, 정주여건 개선해야"
한국은행 울산본부, 고용 동향·특징 연구보고서 발표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 고용 여건과 관련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4일 울산지역 고용 동향 및 주요특징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울산지역 생산가능인구(현역 군인과 형이 확정된 교도소 수감자 등을 제외한 15세 이상 인구)는 2016년 97만7천명에서 올해 4월 96만8천명으로 9천명(0.9%) 감소했다.
또 경제활동인구(생산가능인구 중 수입이 있는 일에 종사하거나 구직 활동 중인 사람)도 2017년 6월 61만2천명에서 올해 4월 60만명으로 1만2천명(1.96%) 줄었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 참가율(생산가능인구에서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4월 기준 62%로, 전국 평균(63.6%)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선업 구조조정 등 제조업 부진 여파로 인구 순 유출이 발생한 데다, 자연적인 인구 증가세도 둔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2012년 7천593명, 2015년 6천817명, 2018년 2천800명으로 감소세가 뚜렷하다.
고용 관련 지표도 덩달아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1월보다 2만8천100명이 감소, 2009년 7월(1만6천600명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고용률(생산가능인구에서 취업자 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59%대에서 최근 58%대로 하락했다.
실업률은 2013년 2.1%에서 올해 4월 5.2%로 높아졌다.
최근 울산지역 고용 특징으로는 ▲ 50대 이상 취업자 수 비율이 2013년 32.6%에서 지난해 37.8%로 확대 ▲ 최근 5년간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 상승 ▲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 안정성이 약화하는 등 고용의 질 저하 등이 꼽혔다.
한은 울산본부는 주력 제조업과 연계한 신성장동력 육성, 강소기업 육성과 대학·연구기관 기술을 활용한 기술창업 지원, 전문성과 생산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육성 등을 제안했다.
또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미진한 수준을 보이는 여성 고용을 확대해 노동공급 부족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사회안전망과 문화·교육 기반 확충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으로 핵심 노동 연령층 유출을 방지하고 인구 유입을 촉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hk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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