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서완석 전남 여수시의회 의장이 4일 "여수시가 의회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정책을 수립해 추진한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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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장은 이날 시의회 정례회 개회사에서 "민선 7기 출범 이후 회기 때마다 개회사에서 '정책 수립 시의회 사전 보고와 의견 수렴으로 최선의 방안을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장은 "일방적인 정책 수립은 성공도 담보하기 어렵고 의회와 갈등은 물론, 지역사회의 분열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4월 추경때 삭감했던 돌산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설치비(18억원)를 이번 추경에 재편성한 것과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조례 명칭 개정 요구를 그 예로 들었다.
서 의장은 "시장이 대의기관인 의회 결정을 존중하지 않고 갈등을 초래하면서까지 관철하고자 한다면 자치발전에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여수시는 지난 3월 시의회를 통과한 '여수·순천 10·19사건 지역민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조례' 중 논란이 된 '위령' 문구를 개정해줄 것과 모 영화사가 사극 세트장 설치를 제안해오자 상수도와 도로 정비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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