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수주 전망 악화…주택경기 침체속 양극화 심화

입력 2019-06-04 17:18   수정 2019-12-11 13:50

재개발·재건축 수주 전망 악화…주택경기 침체속 양극화 심화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이달 재개발·재건축 수주 전망이 지난달보다 악화하며 도시정비 사업에 한파가 지속하고 있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이달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망 지수는 재개발이 86.5, 재건축이 85.2로, 지난달보다 각각 6.4포인트, 1.8포인트 하락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사업 경기 전망을 조사해 그 결과를 수치로 환산한 지표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기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 5개월간 재개발 HBSI 전망치는 1월 87.2, 2월 84.2, 3월 88.7, 4월 94.1, 5월 92.9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재건축 HBSI 전망치도 1월 83.6, 2월 82.7, 3월 87.5, 4월 88.0, 5월 87.0으로 기준선에 미달했다.
주산연은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한 규제가 지속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망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의 경우 (정비구역 자동 해제가 이뤄지는) 일몰제의 영향으로 향후 발주물량이 감소하고, 주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주 경쟁 심화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달 전국 HBSI 전망치는 72.9로 지난달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HBSI 전망치는 2017년 6월(121.8) 이후 2년째 기준선을 크게 하회하며 주택사업경기 어려움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달 서울·대구·대전·광주의 주택사업 전망치는 전달보다 0.5∼7.4포인트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이 예상되지만, 부산과 울산은 지난달보다 각각 9.1포인트, 13.6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지방을 중심으로 양극화도 심화하는 양상이다.
주산연은 "지역별로 면밀한 주택수급 분석을 기반으로 한 사업 전략과 계획을 수립해 적정 공급가격과 공급 시기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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