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연합뉴스) 강원 고성지역에서 하얀 해삼에 이어 하얀 전복이 채취돼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속초시 노학동 이모(38)씨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께 고성군 죽왕면 교암항 인근 방파제에서 빨판 부분이 온통 하얀 전복 한 마리를 채취했다.
이씨는 "항구 방파제 부근에서 전복을 잡았는데 빨판이 온통 하얀색이었다"며 "하얀 전복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신기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화이트 전복'이라는 이름의 멸종위기종으로 나와 있어 국립수산과학원에 제보했고 유전자 검사를 해보겠다는 과학원의 요청에 따라 이를 보내줬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성군에서는 지난해 12월 아야진 앞바다에서 길이 10㎝, 무게 600g 정도의 하얀 해삼(일명 백해삼)이 잡히기도 했다.
일반 해삼의 색소결핍 현상으로 알려진 백해삼은 어민들 사이에서는 불치병도 고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글 = 이종건 기자, 사진 = 김도인씨 제공]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