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노숙자 독립생활 돕는 '지원주택' 본격 공급

입력 2019-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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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노숙자 독립생활 돕는 '지원주택' 본격 공급
올해 216호 시작으로 4년간 총 816호…맞춤형 생활·복지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장애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독립생활을 지원하는 '지원주택'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주택은 입주자에게 맞춤형 일상·복지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공공 임대주택이다.
서울시는 지난 2년간 시범사업을 통해 50호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 216호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연간 200호씩 4년간 총 816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공급 물량은 노숙인 100호, 장애인 60호, 65세 이상 노인 40호, 정신질환자 16호다.
주택은 원룸이나 다세대주택 형태로 공급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주택을 매입, 입주자 특성에 맞게 리모델링한 후 입주자를 모집하는 방식이다.
입주자는 시세 30% 수준의 임대료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하며, 심리 치료·투약 관리·각종 생활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다.
SH공사가 시범사업 입주자 49명을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신체·정신적 건강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70% 이상은 경제적으로 더 안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이달 중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9일까지 입주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기관을 모집한다. 사업설명회는 5일 오후 3시 시민청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관련 전문가들로 지원주택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기본 계획, 입주자 선정 기준 등을 자문할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지원주택을 통해 취약계층이 보호시설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할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물량 확대를 위해 매입형 임대주택뿐 아니라 건설형 공공 임대주택이나 사회주택까지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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