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묘지 대부분 곧 포화상태…유해 이장 두고 논란 벌어질 듯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골드코스트 시(市)가 매장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층식 묘지'를 포함한 여러 대안을 모색 중이다.
4일 (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톰 테이트 골드코스트 시장은 "보다 많은 시신을 수용하기 위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시립 묘지들을 다층식 구조로 바꾸고 유해들을 이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골드코스트 시는 8개 시립 묘지를 운영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사우스포트 론 묘지는 거의 포화상태이고 다른 곳들도 2~3년 정도만 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지 부족에도 불구하고 기존 유해들을 이장하는 문제는 유족들에게는 민감한 사안이라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테이트 시장도 "다층식 묘지와 유해 이장 문제를 두고 그리스 정교회 대표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었지만 쉽지 않은 문제였다"라고 토로했다.
골드코스트 시는 다층식 묘지 외에도 해저 묘지와 가족 합장묘 등 다른 대안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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