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국내외 기관들과 공동으로 디지털 트윈십(digital twin ship) 개발 연구를 시작한다.
대우조선해양은 국제선박박람회 노르시핑(Nor-Shipping 2019)이 열리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해운 IT 전문업체인 핀란드 NAPA 등과 함께 '디지털 트윈십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식'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업무협약에는 대우조선과 NAPA 외에도 한국해양대, 엔진 시뮬레이션 전문업체인 오스트리아 AVL LIST가 참여했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가상공간에 실물과 동일한 물리법칙으로 동작하는 쌍둥이(twin) 모형을 만들고, 여기에 실시간 운영 데이터를 입력한 뒤 각종 모의실험을 거쳐 실물의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디지털 트윈십은 실제 운항 중인 선박과 동일한 조건의 가상선박을 만든 뒤 실시간 운항 데이터를 입력하고 다양한 실험을 하면 가장 적합한 운항 방식을 찾을 수 있다.
대우조선은 디지털 트윈십을 통해 선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선박 건조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십의 디자인 개발과 전체 프로젝트 추진을 총괄하고, 한국해양대는 위성통신을 활용한 선박 데이터 교환 인프라를 구축한다. NAPA는 디지털 선박 통합 운영 프로세스를, AVL LIST는 디지털 엔진 관련 시뮬레이션을 맡는다.
대우조선은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시제품 개발과 원격 운영센터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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