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경찰이 배임 혐의를 받는 박병종 전 전남 고흥군수를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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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경찰서는 "4일 오후 박 전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박 전 군수가 재임 당시 콘도개발을 하면서 토지 보상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건설사에 싼 값으로 부지를 제공한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박 전 군수는 경찰 조사에서 "결재만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4월 30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박 전 군수와 공무원 6명을 출국금지 조치한 데 이어 지난달 21일에는 고흥군청 기획실과 재무과 등을 압수 수색을 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고흥 주민 1천명은 지난 2월 박 전 군수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이르면 다음 주께 기소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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