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진 보석 같은 섬 신안군 증도에서 '제13회 밴댕이축제'가 15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우리말에 '오뉴월 밴댕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산란기인 음력 5∼6월에 잡히는 밴댕이를 최고로 친다. 기름기가 많아 고소하고 담백하다.
밴댕이는 회, 무침, 구이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잡은 지 12시간이 지나면 젓갈용으로 사용한다.
특히 칼슘과 철분,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골다공증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어 제철 별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1천4인분 밴댕이 비빔밥 만들기와 시식회, 밴댕이 회 뜨기, 특산품 노래자랑 등이 열린다.
체험행사로는 맨손 활어 잡기, 개매기 체험, 바다낚시, 카누·오리배 타기 등이 준비됐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증도는 전국 최초의 갯벌 도립공원,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 람사르 협약에 따라 '람사르 습지'로 공식 인정된 곳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태평염전, 근대 문화유산인 소금박물관, 갯벌 위를 가로질러 목교로 만들어진 짱뚱어다리, 한반도 모양의 한반도 해송 숲, 염생 식물원 탐방로, 신안해저유물 발굴기념비 등이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5일 "신안군이 자랑하는 청정바다에서 잡히는 고소한 밴댕이를 누구라도 다양하고 저렴하게 요리를 즐길 수 있다"며 "여러 가지 지역 특산품을 맛보고 힐링 체험도 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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