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논란 스타필드…창원시민 공론화로 7월 말 결론

입력 2019-06-05 16:16  

찬반 논란 스타필드…창원시민 공론화로 7월 말 결론
소통위원회 구성, 7월 21일 공론화 결과 도출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유통 대기업 신세계가 추진하는 대규모 유통시설인 스타필드 창원점에 대한 공론화 결과가 7월 말 나온다.
어석홍 창원시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소통협의회 구성 등 스타필드 공론화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공론화위원회는 본격적인 공론화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선 소통협의회를 구성했다.
이 협의회는 스타필드 입점 찬반 양측의 소통채널 역할을 한다.
찬반 양측 6명씩, 12명이 참여한다.
찬성 측은 스타필드 입점찬성 시민모임 소속 4명, 신세계 그룹 부동산 개발·공급업체인 신세계 프라퍼티 2명이, 반대 측은 창원 전통시장·상점가 보호대책위원회 3명, 스타필드 입점반대투쟁본부 3명이 활동한다.
지역·성별·나이 등을 적정비율로 반영한 대표성 있는 창원시민 2천750명을 선발하는 1차 표본조사는 6일부터 시작한다.



2천750명 중에서 공론화 과정 참여 의사가 있는 220명을 시민참여단으로 뽑는다.
시민참여단은 스타필드 입점 문제를 충분히 의논하는 '숙의' 과정과 토론을 거쳐 7월 21일 스타필드 입점에 대한 찬반 의견을 담은 권고안을 내놓는다.
이 권고안을 창원시에 제출하는 것으로 공론화 과정은 끝난다.
권고안은 법적 강제성이 없지만, 창원시가 허가 여부를 결정할 때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



신세계는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창원시에 스타필드를 짓겠다며 육군 39사단이 이전한 후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 중인 의창구 중동지구 상업용지 3만4천㎡를 2016년 4월 75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스타필드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란 찬성 측과 지역상권을 잠식해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중소상인이 몰락할 것이란 반대 측 사이 논쟁이 치열했다.
3년가량 땅을 놀리던 신세계가 지난달 19일 스타필드 건축허가 신청 전 단계인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창원시에 요청하면서 찬반여론이 다시 불붙었다.
창원시는 지난 3월 공론화위원회를 열어 스타필드 입점 문제를 공론화 의제 1호로 채택했다.
창원시는 공론화 과정을 맡아서 진행할 대행업체로 한국갤럽을 선정했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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