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2기 시작하면서 내수·투자 되살려 경제성장 촉진"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재집권한 인도가 6일 기준금리를 6.00%에서 5.7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인도는 올해 2월과 4월에도 각각 0.25%p씩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이날 올해 들어 세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인도의 기준금리는 인도중앙은행이 상업은행에 대출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블룸버그 통신은 통화정책 위원 6명이 만장일치로 금리 인하를 의결했으며, 5.75%의 기준금리는 9년 만의 최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통화정책 위원들은 통화정책 기조 또한 '중립'(neutral)에서 '완화적'(accommodative)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하는 모디 총리가 집권 2기를 시작하면서 내수와 투자를 되살려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이다.
인도중앙은행은 "경제 성장세가 크게 약화했다"며 "민간소비가 지속해서 줄어드는 것과 함께 투자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는 것도 우려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인도 시중 은행들도 개인대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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