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 한국서 열린다

입력 2019-06-07 10:00  

2023년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 한국서 열린다
한국, 올해 처음 정회원 참석한 회의서 장관회의 유치 성공
'국제철도 화물·여객 운송협정' 가입 위한 지지도 확보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2023년 열리는 제51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가 한국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 이달 4∼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47차 OSJD 장관회의에서 51차 장관회의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OSJD는 1956년 6월 유럽∼아시아 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로, 국제철도운송협정을 관장하고 국제운송표준 원칙을 수립한다.
러시아, 중국, 몽골, 북한 등 29개 나라가 정회원국으로 가입돼 있으며 45개 철도 운영·제휴회사와 7개 옵서버(참관인) 회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작년 6월 46차 OSJD 장관회의에서 정회원국이 됐다. 한국은 2015년부터 정회원 가입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북한의 반대로 가입이 무산됐으나 지난해 북한이 찬성표를 던져 회원국 만장일치로 29번째 회원국이 됐다.
올해 47차 OSJD 장관회의는 한국이 정회원 가입한 후 처음 참석하는 회의로, 김경욱 국토부 2차관을 수석 대표로 한 대표단이 참석했다.
24개국 장관급 대표단과 함께 UIC(국제철도연맹), EEC(유라시아 경제위원회), OECD ITF(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 등 관련 국제기구가 참석해 유라시아 철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 향후 OSJD 장관회의 개최장소 ▲ 한국의 국제철도화물운송협정(SMGS) 및 국제철도여객운송협정(SMPS) ▲ 작년 OSJD 활동 결과 ▲ 2020년 이후 OSJD 업무 프로그램 등 14개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은 51차 OSJD 장관회의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 유치에 성공했다. 내년 48차 회의 개최지는 헝가리, 2021년 회의는 북한, 2022년 회의는 루마니아에서 각각 열린다.
아울러 한국은 SMGS 및 SMPS 가입에 대한 회원국 지지를 확보했으며 향후 OSJD 위원회 및 회원국과 협의 등 가입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 기간 한국 대표단은 러시아 대표단과 별도 양자 회의를 열어 한국이 추진 중인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에 관해 설명하고 추가 논의를 위해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IC)에 러시아의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러시아 측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추진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 의향을 표명했으며, GICC 회의 등에서 세부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경욱 차관은 "2023년 유치한 OSJD 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회원국과 함께 국제철도 운송을 위한 협력 방안도 지속해서 도출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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