꿋꿋이 나답게 살고 싶다·우리는 스스로 빛나는 별이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미래를 앞서가는 7가지 통찰 = 다구치 요시후미 지음. 송소정 옮김.
지난 100여년 동안 세계는 근대 서양 문명을 바탕으로 한 패러다임을 형성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근대 서양 사상이 추구하는 가치만으로 변화를 따라가기가 벅차다. 저자는 세계 일류 리더들이 동양 사상에서 그 답을 찾고 있다며 대전환 시대에 나침판이 돼줄 동양 사상의 요체를 들려준다.
서양의 기(技)와 동양의 지(智)가 만나 미래를 새롭게 맞는 일곱 가지 통찰은 △ 기계적 숫자론에서 인간적 생명론으로 △ 결과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 △ 고(高)스펙에서 고(高)인성으로 △ 지력에서 직감으로 △ 외향 추구에서 내향 추구로 △ 세분화 접근에서 융합적 접근으로 △ 개인 중심에서 공동체 중심으로 등이다.
예컨대, 시대는 성공이라는 결과 중심에서 행복이라는 과정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마음챙김과 선불교에서 알 수 있듯이 동양 사상과 문명에서는 '지금, 여기'를 키워드로 한 과정을 일상에서 즐겼다. 그 대표적 문화가 과정과 여운을 속 깊게 음미하는 다도(茶道). '어떤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그것을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는 논어의 구절도 이런 만족과 행복을 상징한다고 하겠다.
저자는 "동양 사상은 우리가 오래 전부터 갖고 있었으나 어느새 잊어버린 지혜가 됐다"며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동양 사상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동양 도덕과 서양 기술의 강점을 융합함으로써 내면가치와 외면가치의 균형과 조화 속에 충만한 삶을 함께 살자는 얘기다.
유노북스. 240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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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꿋꿋이 나답게 살고 싶다 = 박성배 지음.
저자는 한때 빚과 이자로 죽을 만큼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기에 독서를 시작해 천만다행으로 재기할 수 있었다. 3천여 권 책을 필사적으로 읽어대며 내공을 쌓았다. 말 그대로 생존의 독서였다. 2010년부터 글짓기에 나선 저자는 지금까지 책 10권을 출간했다.
이번 책은 11번째 저서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지침서 성격을 띤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마음먹기에 따라 새로운 일을 시작할 기회는 무궁무진하다며 행복한 인생 후반전을 위한 일곱 계단 희망 로드맵으로 일, 돈, 사랑, 우정, 취미, 여행, 믿음을 하나하나 제시해나간다.
모아북스. 204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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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스스로 빛나는 별이다 = 이광식 지음.
우주란 무엇인가? 우주 속에서 나란 어떤 존재인가? 천문학 작가인 저자는 손에 잡히지 않는 우주에 대해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별과 우주를 알면 나와 세상이 보인다"며 "나라는 존재는 우주와 맞먹는 기적이다. 어려울 때 우주를 생각하면 좋다. 하찮은 일들에 마음이 상하지 않게 된다"고 말한다.
우주 이야기는 사람을 겸손하게 한다. 무인 탐사선 보이저 1호가 지구에서 60억 킬로미터 떨어진 명왕성 근처에서 카메라를 지구 쪽으로 돌려 찍은 사진을 보면, 지구는 광막한 허공에 떠 있는 한 점 티끌이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 또한 그 안에 빛나는 별들로 그만큼 고귀한 삶이라고 하겠다.
샘터. 252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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