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최근 3주 연기 제안…협회 "각 나라와 일정 조율 중"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이달 말 북한 평양에서 10박 11일 일정으로 개최 예정이었던 제6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가 내달 말로 연기됐다.
7일 강원도와 남북제육교류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북측이 내부 사정 등을 이유로 대회 개최를 3주가량 연기하자는 의견을 협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초 6월 29일∼7월 9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다음 달 20일께 열릴 예정이다.
도와 협회는 국내외 참가팀과 변경된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4·25 체육단을 비롯한 북측 3개 선수단과 춘천·속초팀, 연천군, 중국,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스위스, 스페인 등 12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남북체육교류협회 관계자는 "북측의 연기 요청을 부정적인 신호로 보지 않는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각 나라 선수단과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소년축구대회는 남측 남북체육교류협회와 북측 4·25 체육단 등이 2006년부터 꾸준히 한반도 정세와 상관없이 남북 청소년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대회로 개최했다.
2014년 한국, 북한을 포함해 여러 나라 축구팀이 참가하는 국제유소년축구대회로 덩치를 키웠으며, 2017년 3회 대회는 중국에서, 지난해 8월 평양에서 4회 대회가, 10월에는 5회 대회가 춘천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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