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판사 출신 변호사…14일 취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헌법재판소 인사와 예산 등 행정사무를 총괄하는 신임 사무처장에 박종문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이 내정됐다.
7일 헌재와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오는 13일 퇴임하는 김헌정 사무처장의 후임으로 박 이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오전 취임식을 갖고 사무처장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제주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내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2009년 퇴임해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후 법무법인 원 대표 변호사로 지내다 2017년 3월 아름다운재단 3대 이사장직을 맡았다.
박 이사장 발탁에는 유남석 헌재소장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무처장 인사는 헌법재판관 회의에서 결정하는 사안이지만 헌재 사무행정을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통상 헌재소장이 지명한 법조인이 임명된다. 박 이사장은 유 헌재소장이 회장을 맡았던 법원 내 개혁성향 판사들의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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