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파리로 가는 안내서 '파리 오디세이' 출간

입력 2019-06-08 09:00  

19세기 파리로 가는 안내서 '파리 오디세이' 출간
정상필 광주일보 전 기자, 21가지 키워드로 파리 안내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풍요로운 예술의 꽃이 활짝 피었던 19세기 파리를 소개하는 인문학책이 나왔다.
광주일보에서 일하다 파리로 건너가 번역과 글쓰기를 하는 정상필(45)씨는 최근 '파리 오디세이'(양문)를 펴냈다.


저자는 상징과 의미로 가득 찬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 벨 에포크(Belle Epoque) 시대의 흔적을 찾는다.
파리에서 공부하고 프랑스인 아내와 네 아이를 키우는 저자는 매력적인 도시의 모습을 한 꺼풀 벗겨내면 더 친숙한 파리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는 파리지앵, 벨 에포크, 건축물, 백화점, 박물관, 공동묘지, 박람회 등 21개의 키워드로 파리의 정치, 예술, 문화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
프랑스 혁명과 종교에서부터 카바레와 벼룩시장과 같은 작은 일상까지 끄집어내 파리의 민낯과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파리를 처음 여행하려는 사람이나, 파리를 추억하는 사람, 역사와 혁명을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충실한 안내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진도 풍성하게 실었다.
책이 나올 무렵 노트르담 성당이 불에 타는 것을 본 저자는 안타까운 마음과 동시에 루브르 박물관 중정의 유리 피라미드를 떠올린다.
루브르 박물관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유리 피라미드가 시간이 흘러 명물이 되었듯, 보수적이지만 파격을 선택할 줄 아는 파리지앵들이 어떤 방식으로 노트르담 성당을 복원할지 저자는 주목한다.
정씨는 "새 노트르담에는 2019년 봄 대형 화재가 발생했고, 천문학적 액수가 단기간에 모금돼 치열한 논란 끝에 복원이 완성됐다는 또 하나의 스토리가 생긴다"며 "파리는 역사 속의 도시가 아니라 역사를 써가고 있는 도시라는 것을 오늘도 깨닫는다"고 썼다.
minu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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