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지·정체 혼잡구간 속초중앙시장로 이달 하순부터 일방통행

입력 2019-06-10 08:00  

상습지·정체 혼잡구간 속초중앙시장로 이달 하순부터 일방통행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상습지·정체 해소 대책으로 일방통행과 양방향 통행을 놓고 갈팡질팡해온 속초 중앙시장로가 이달 하순부터 일방통행로로 운영된다.

10일 속초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교통안전심의위원회에서 중앙시장로 천일목욕탕∼국민은행 구간에 대해 일방통행로 시행을 결정함에 따라 이르면 24일께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른 시일 안에 일방통행로 시행을 행정예고하고 차선도색과 안내표지판 설치작업을 마칠 방침이다.
인근 관광수산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도로 양편에 차량을 20여분 정도 주정차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양방향 운행이 가능한 이 구간은 일방통행이시행되면 천일목욕탕 입구에서만 진입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교통안전심의위원회에서 설문조사와 원탁회의 결과를 수용, 일방통행로로 지정했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총연장이 200여m에 불과한 천일목욕탕∼국민은행 구간은 통행량이 많은 곳이나 편도 1차로인 데다가 갓길 주차 차량이 많아 상습 체증을 빚고 있다.
시는 1991년부터 2006년 5월까지 한때 이 구간을 일방통행로로 정하고 갓길 유료주차장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영업에 지장이 있다는 주변 상가와 상인들의 반대로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관광시장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상인들 사이에서 일방통행 재지정 요구가 나왔다.
시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16일까지 시민 1천 명과 상인 2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였으며, 시민 54.8%, 상인 55.1%가 일방통행을 원했다.
속초지역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시민중심원탁회의도 이를 수용했고, 교통안전심의위원회는 일방통행을 결정했다.
mom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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