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색깔론 편견에 갇혀있다면 한심…외연 확장은 불가능"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8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겨냥, "처절한 반성과 쇄신없이 막말과 선동으로 정권을 차지하겠다는 자세는 오만으로 보이기 십상"이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촛불혁명을 거치며 '등골이 서늘할' 정도로 국민들의 주권자 의식, 민주 의식이 높아졌음을 황 대표는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황 대표는 이 정부의 핵심 세력을 운동권으로 규정하면서 돈도 제대로 번 적 없는 '잉여'들로 치부한다. 정부·여당을 좌파독재라 공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7대 국회 당시 소위 운동권 출신들이 국회에 많이 진출하자 한나라당 모 의원이 '내가 취조하고 주리 틀었던 놈들이 국회의원이라니, 세상 참'이라고 한탄했다는 얘기가 떠돈다"며 "공안검사 출신인 황 대표도 이런 편견에 젖어있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여전히 보수가 실력의 우위로 선택받을 생각을 않고 낡은 색깔론의 편견에 갇혀있다면 한심한 일"이라며 "반성과 쇄신없이 '오만과 편견'의 폐쇄 회로에 빠져 있는 한 중도로의 외연 확장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영화 '오만과 편견' 속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만들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는 대사를 언급하며 "한국당과 황 대표가 반드시 곱씹어봐야 할 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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