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골프장은 늘었다는데…요금도 같이 올라 대중화 요원

입력 2019-06-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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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골프장은 늘었다는데…요금도 같이 올라 대중화 요원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값싸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이 눈에 띄게 많아졌지만, 요금도 같이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표한 '회원제·대중골프장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지난해에 퍼블릭골프장은 314개에 이르러 회원제보다 138개나 많다.
2018년 말 기준으로 퍼블릭골프장은 전체 골프장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2008년에는 퍼블릭골프장은 110개로 전체 골프장의 38%에 불과했다. 10년 동안 무려 204개가 늘어날 만큼 퍼블릭골프장 증가세는 가팔랐다.
그러나 퍼블릭골프장 증가에도 골프장 이용료(그린피)는 떨어지기는커녕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에서 2018년 사이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토요일 그린피는 8.4% 올랐다. 평일 그린피 역시 5.9% 상승했다.
이는 퍼블릭 골프장 그린피 상승과 맞물린 현상이다.
같은 기간에 퍼블릭골프장 토요일 그린피는 11.6%나 올랐다.
평일 그린피도 11.3% 올랐다.
퍼블릭골프장 공급이 늘었지만, 그린피가 지속해서 오르면서 회원제 골프장 비회원 그린피도 인하 압력은 받지 않았다는 얘기다.
퍼블릭골프장이 급증이 골프 대중화와 연결되지 않은 셈이다.
레저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골프 인구 증가세가 작년부터 꺾였고 올해와 내년에 퍼블릭골프장 30개가 더 생길 예정"이라면서 "그린피 양극화는 피할 수 없지만, 전반적인 그린피 하락이 예상돼 골프 대중화의 진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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