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BS·NPR 방송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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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성명 발표 이후 탄핵여론이 조금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국민 4명 중 1명꼴에 그쳐 그리 높지 않았다.
8일(현지시간) 미 공영 TV·라디오 방송인 PBS와 NPR이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와 함께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성인 944명을 대상(표본오차 ±4.5%포인트)으로 조사한 결과,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2%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잠재적인 정치적 잘못에 대해 조사를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은 25%,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질책해야 한다는 응답은 5%의 비율을 각각 보였다.
이들 답변을 합산하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전체의 52%라고 NPR은 전했다.
반면 응답자의 39%는 더는 추가 조치가 취해져서는 안 되며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조사가 끝나야 한다고 답했다.
탄핵 절차 개시에 찬성한 비율은 한 달 전(16%)과 비교해 높아진 것이지만, 전체 응답자의 4분의 1을 밑돌아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다고 NPR은 설명했다.
뮬러 특검은 지난달 29일 물러나면서 직접 수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확실한 '무혐의' 선언은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후속 논의는 의회로 넘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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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확실히 반대'하겠다는 응답은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답변 비율은 지난 1월 57%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1%로 집계됐다.
NPR은 경기 호황으로 미 국민의 경제 전망이 개선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응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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