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케라무딘 케람 아프간 축구연맹 전 회장이 앞으로 축구와 관련한 모든 활동을 할 수 없도록 종신 금지령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독립기구인 윤리위원회가 8일(현지시간) 케람 전 회장에 대해 종신 금지령과 함께 100만 스위스 프랑(12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작년 11월 아프간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이자 매니저였던 칼리다 포팔은 케람 전 회장이 개인 사무실 내 비밀 침실 등에서 선수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폭로했다.
최소 5명의 아프간 여자 선수들이 2013∼2018년 케람 전 회장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윤리위는 조사 결과 케람 전 회장이 직권을 남용하고 여러 명의 여자 선수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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