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시는 서구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한 붉은 수돗물(적수) 공급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휴일인 8∼9일에 현장기동반 등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시 보건환경연구원 등 직원 10개 조 53명으로 구성된 현장기동반은 9일 인천시 서구와 중구 영종도 지역의 붉은 수돗물 피해를 호소하는 가정과 기관 등 36곳에서 시간대별로 수돗물을 채취해 분석하는 활동을 벌였다.
또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질 피해 비상대책 지원단은 이틀간 2차례 회의를 열고 기관별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전문가·학부모·주민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붉은 수돗물 관련 민·관 합동조사단은 학교 급식 정상화 대책과 수질 개선 방안 등을 공유했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달 30일 시작돼 11일째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 서구와 중구 영종도에서 적수 피해를 봤다는 민원은 1만건 이상 접수됐고, 65개 학교는 지난 4일부터 자체 조리 급식을 중단하며 정수기 사용도 금지했다.
시는 자체 조사 결과 지난달 30일 서울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 전기설비 법정검사를 할 때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내부 침전물 탈락으로 이물질 발생과 함께 붉은 수돗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규명되지 않았다.
정부 합동 조사반은 이달 7일부터 풍납취수장에서 인천 서구 가정집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조사하며 적수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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