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대신증권은 10일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시청률이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대로 '매수'와 11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아스달 연대기'의 시청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가 급락했으나 시청률은 회사 실적에 큰 영향이 없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시청률이 높아야 광고 수익이 증가하고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비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는 시각 때문에 단기 주가는 시청률에 반응하지만 시청률이 광고단가와 판권 판매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스달 연대기의 방영 플랫폼인 tvN의 광고단가 추이를 보면 2014년 이후 주말드라마 광고단가는 500%, 월화드라마 광고단가는 633% 각각 상승했다"며 "이후 시청률이 낮은 작품이 나오더라도 광고단가 자체는 많이 감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스달'의 경우 tvN이 지불하는 방영권료와 넷플릭스에 대한 콘텐츠 선판매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은 이미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청률이 높지 않다고 해서 판권 수익이 감소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텐트폴(제작사의 사업 성패를 가를 대작) 작품의 경우 초반에는 전개될 내용에 대한 소개 부분 위주로 편성돼 다소 지루할 수도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시청률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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