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병세가 위중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찾아 문병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고위당정청회의에 참석한 뒤 곧바로 이 여사가 입원한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해 이 여사의 병세를 살폈다.
이 총리는 문병을 마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원 중이신 이희호 여사님께 문안 올렸다"며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올렸다.
이 총리는 이 여사에 대해 "위대한 여성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의 반려이자 동지"라고 표현했다.
1922년생으로 올해 97세인 이 여사는 지난 3월부터 세브란스병원 VIP 병동에 입원 치료 중이며, 최근 앓고 있던 간암 등이 악화하면서 병세가 깊어졌다.
이 총리는 과거 정치부 기자 때 '동교동계'를 취재하면서 당시 야당 지도자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그만큼 이 여사와의 인연도 오랜 세월 이어졌다.
이 총리는 2017년 6월 총리 취임 직후에도 동교동에 있는 이 여사를 직접 찾아가 인사했고, 이 여사는 이 총리에게 "전남지사 시절 영·호남 상생·협력에 많은 애를 썼는데 총리직에 있을 때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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